몬테네그로法, 권도형 ‘위조여권’ 혐의 징역 4월 실형 선고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몬테네그로에서 위조 여권을 사용한 혐의로 기소된 가상화폐 테라·루나 사태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19일(현지시간) 현지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 받았다.

현지 언론 비예스티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은 이날 권 대표와 그의 최고재무책임자 한모씨에게 공문서 위조 혐의로 각각 징역 4월을 선고했다.

이들은 지난 3월23일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위조된 코스타리카 여권을 사용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행 비행기를 타려다 현지 당국에 체포됐다.

체포 당시 수하물에선 벨기에 위조 여권도 발견됐다.

이들은 처음에 위조 여권이란 사실을 부인했으나, 지난주 공판에선 싱가포르에 있는 에이전시를 통해 여권을 취득했고 위조된 것인지 몰랐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구속영장 청구서엔 수백만 달러 사기 혐의로 인터폴 서울사무소의 수배를 받고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그러나 이에 대한 심리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비예스티는 전했다.

그는 몬테네그로 정치권에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의혹으로도 현지 특검 조사를 받고 있는데, 권 대표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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